[경남벤처투자 출범 5년 성과] 운용자산 1000억 돌파… 지역 스타트업 발굴·투자·성장 견인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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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200억 규모 1호 펀드 시작, 8개 펀드 조성
운용자산 1133억…지방VC 중 빠른 성과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 밀착 지원
투자금액 480억 중 58.8% 경남기업에 투자
수도권 투자사와 동반투자 70% 이상 달해
도·대학·은행 등과 육성 프로그램 운영도
동남권 지역 벤처 인프라 구축 목표
스타트업 전 단계 투자 가능 프로세스 지원
지역인재 채용해 역량 강화·혁신성장 주도
경남 유일의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인 ㈜경남벤처투자(대표 조국형)가 출범 이래 지난 5년간 동남권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일 경남벤처투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설립 이후 총운용자산(AUM) 1000억원 달성, 3년 만에 손익분기점(BEP) 조기 달성, 선행 및 후속투자, 수도권 VC(벤처캐피털)와 동반투자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단순한 투자를 넘어 지역 기관들과의 협력,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남권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지자체와 VC의 협력 성공사례는 동남권 외 타 지자체의 관심과 문의로 이어지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성장지원
경남벤처투자는 지역 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투자하여 성장을 지원해왔다. 이러한 자금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 자금인 한국모태펀드와 경남도, 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총 200억 규모의 1호 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 총 8개 펀드를 조성했고 총운용자산 1133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방을 거점으로 하는 VC 가운데 빠르게 달성한 것이다. 이렇게 조성된 펀드는 경남에 우선 투자하는 펀드로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지역에서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과 설립 후 성장자금을 구하지 못해 타지로 내몰리는 상황에 처한 벤처기업을 위한 자금으로 자금의 대부분이 동남권 유망기업에 투자됐다.
현재 경남벤처투자는 경남지역 스타트업에 총투자금액 480억원의 58.8%인 283억원을 투자해 성장을 지원했다.(타 VC의 지역펀드 투자는 30% 수준)
특히 주요 사례로 창원에 소재한 신선 식자재 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은 경남벤처투자에 선행 및 후속 투자 이후 누적 100억원 펀딩에 성공했고 이 기간 동안 기업은 총매출 300억원 , 고용 60명을 달성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또한 지금 투자 포트폴리오 중 70%이상이 수도권 지역의 투자사와 동반투자가 진행됐으며, 이후 직접투자 및 투자유치를 통한 후속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패션슈즈 판매 및 신발제조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은 초기 선행투자 및 시리즈(Series) A 단계에서 경남벤처투자가 직접 후속투자를 주도하였고, 수도권 투자사와의 동반투자로 총누적 투자금액 114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투자 이외에도 지역 내 초기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주식회사 코업파트너스를 설립하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승인받았다. 설립 3년차를 맞은 코업파트너스는 지역의 공공기관들과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기업 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왔다. 지역 내 유망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 스타트업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 대·중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19~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경남테크노파크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벤처투자 등 성장사다리지원사업 투자상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 기관과의 협력, 시너지 창출
경남벤처투자는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연구기관 등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역 VC로서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공동 사업 발굴 및 추진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있으며, 지역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경남형 TIPS 프로그램)
경남벤처투자는 경남형 팁스(민간투자 연계 기술창업지원) 운영사로 선정되어 경남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경남 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 경남형 팁스 사업’은 경남 내 유망 스타트업을 민간 투자기관과 협업해 발굴·선정하고, 멘토링 및 투자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개 스타트업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R&D 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을 앞세워 창업하는 경남지역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유망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BNK경남은행(Chain-G 프로그램)
BNK경남은행은 인큐베이터(INCUBATOR) 특화 프로그램인 ‘Chain-G’를 운영하고 있다. Chain-G 프로그램은 ‘세상과 스타트업을 연결한다’는 슬로건 아래 경남은행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연계, 금융 지원 등을 통한 상생 성장을 목표로 한다. 올해 1기에는 총 17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투자자 밋업, BNK경남은행과의 협업 모델 구축, 홍보 등 기업의 전방위적 지원을 진행했다. 2025년에는 2기 기업을 모집하여 지역 우수 창업기업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경상대학교(이노폴리스캠퍼스)
경남벤처투자는 지역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경상대학교와 함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인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을 컨소시엄으로 운영하고 있다. 각 특구의 특화 분야인 지능전지 기반 기계융합 분야(한국전기연구원)와 항공우주부품·소재 분야(경상대학교)의 유망 기업을 발굴 및 유치하고, 해당 기업들에 대해 경남벤처투자와 코업파트너스를 통해 직접 투자, 투자유치 지원 등 각 전문 분야에 맞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계획
“창업한 곳에서 성장한다.” 라는 목표 아래 경남벤처투자는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초기 단계의 기업부터 성장 단계의 기업까지 다양한 단계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지역 벤처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코업파트너스를 통해 시드~프리(Pre) A 단계에 투자하고 경남벤처투자를 통해 시리즈 A 이후 투자를 하는 역할을 나눠 스타트업에게는 전 단계의 투자가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의 인재를 발굴·채용하여 우수한 심사역으로 성장·육성하기 위해, 현재 경남벤처투자와 코업파트너스의 총인원에 60% 이상을 지역에서 채용하고 있다. 이후 채용도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투자역량강화 및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국형 대표는 “경남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벤처생태계에 특화된 환경으로서 기술, 인력, 자금의 진주덩이가 풍부한 지역이다. 이제 관건은 진주덩이를 엮어 진주목걸이와 같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만 남은 것 같다. 많은 청년들이 더 많은 도전을 해주고, 먼저 길을 만드신 선배님들께서 잘 이끌어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함께 성장하자(CoWell)’ 목표를 꼭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